스핀 스트리머 유튜브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에서 기초과학의 매력을 미술계와 대중에게 전하고자 '스핀 아트' 미술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이 중 유튜브를 위해 기획된 '스핀 스트리머 유튜브 상'의 본선에 진출한 4 작품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장르의 영상으로 공모전 주제인 양자과학과 양자의 스핀을 표현하는 참가자님들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볼 수 있습니다. 양자역학에 대하여 새롭게 배우고 우리 삶과의 관계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수상작은 3번 겹과 결 입니다.

* 주최 :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QNS, 이화여자대학교)

1. 콜11

[작가노트]
이 작품은 디지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양자 역학의 다세계 해석 관점인 무한한 우주를 가정했을 때 상상할 수 있는 한 가지 에피소드입니다. 우주는 매 순간 무한한 양자역학적 가능성으로 분화되고 있고, 결과적으로 여러 개의 지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세계 너머의 다른 존재들을 발견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 존재의 대상은 우리가 될 수 있고, 그것은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처럼 각각의 세계에 서 중첩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또 다른 존재들을 우리와 동일하다 말할 수 있을까요? 그들과 차이가 있다면 어떠한 관점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이 짧은 이야기가 당신에게 양자역학적 가능성과 우리와 다른 존재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질문해 볼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2. 하나뿐인 둘

[작가노트]
하나뿐인 둘, 둘뿐인 하나. 너와 나는 다른 둘일 수도, 같은 하나일 수도 있다.
쌍둥이 친구 단아와 단영을 보며 둘은 같은 듯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단아를 보면 단영을 알 수 있었고 반대로 단영을 보아도 단아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전혀 다른 두 가지가 공존하는 스핀에서의 중첩. 절반은 서로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각자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완벽히 다른 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를 알면 나머지도 알 수 있는 얽힘 덕에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알 수 있습니다. 쌍둥이인 이들은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서로를 알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화면 구성 시 그네를 사용하여 펜듈럼을 연상케 하였고 반대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선과 텍스트를 삽입했습니다. 두 레이어의 영상을 합쳐 표현함으로써 쌍둥이의 모습을 강조했고, 인과관계가 뚜렷한 행동들을 각자 절반씩 하는 연출을 통해 스핀의 성질을 담았습니다. 또한, 배경음에서도 같은 음의 다른 옥타브를 사용해 반복되게 함으로써 닮았지만 다른 점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3. 겹과 결 (수상작)

[작가노트]
팀 무아레는 다양한 정체성이 거듭 포개진 상태를 ‘겹’, 겹이 만들어낸 무늬와 흔적을 ‘결’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겹과 결'은 한 사람 내면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아의 모습을 발견하고 포용해가는 과정을 양자역학의 개념(양자 얽힘, 중첩, 입자성과 파동성, 연속과 불연속 등)과 연결하는 작업입니다. 우리 모두는 내면에 중첩된 다중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각자가 살아가는 공간과 관계 속에서 자아의 흔적을 남기는 존재입니다.
양자역학과 자아는 각각 과학과 주체의 가장 본질의 것을 다룬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합니다. 또한, 이 둘은 관찰 불가능한 미시세계를 다루는 양자역학과 보이지 않는 내면의 자아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집니다. 이런 특징을 미술의 기본 요소인 점, 선, 면을 활용한 영상으로 표현하고자 하며, 퍼포먼스로 스토리를 전개하고자 하였습니다.

4. 작은 원의 시작

[작가노트]
원자를 작은 원으로 표현, 화면 가운데 기준으로 노출시켜 그 주위에서 발생되는 양자 특성을 표현하였습니다. 원이 돌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시작되고 불연속성, 중첩, 얽힙의 성질을 나타내며 이 운동들은 입자이기도 파동이기도 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양자는 오로지 확률로만 알수 있고 이 확률은 무한하게 존재함을 어딘가에 우리가 모르는 우리의 이야기들이 우주공간의 여러 행성처럼 표현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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