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일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양자나노과학연구단 단장이 하인리히 로러 메달(그랜드 메달)을 수상했다. 일본 진공표면과학회(Japan Society of Vacuum and Surface Science)는 "원자 스케일로 자기력의 양자 특성을 밝히기 위해 표면에서 자성 원자의 스핀 특성을 연구하는 STM 연구 방법의 획기적인 개발”을 하인리히 단장의 선정 사유로 밝혔다.
하인리히 단장은 고체 물질의 원자 단위 양자 측정 분야에서 있어 세계적인 권위자다. 또한 원자의 스핀 여기(spin excitation)와 자유 전자의 지만 분리(Zeeman splitting)를 측정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해상도를 제공하는 저온 초고도 진공 주사터널링현미경을 설계하고 만들었다. 이 현미경은 다음과 같은 분야 등에서 주요 과학 혁신의 길을 열었다.
하인리히 단장이 진행한 연구는 원자와 표면의 스핀 결맞음(spin coherent) 특성뿐 아니라 원자 수준의 양자 방식에 대한 결맞음 제어 연구에 대한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STM의 원자 단위 조절 기능을 이용하여 원하는 기능을 갖도록 이들을 제작하고 조립할 수 있게 되었다.
금번 하인리히 단장이 수상한 상은 2013년 일본 진공표면과학회가 취리히에 위치한 IBM 리서치, 일본 주재 스위스 대사관, 로러 교수가 협력하여 만들었으며 나노과학과 나노기술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룬 이들에게 수여한다. 그랜드 메달의 경우 표면과학을 기반으로 나노과학과 나노기술 분야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이를 통해 과학과 기술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룬 연구원들에게 주어진다.
“하인리히 로러 교수에게 특별한 유대감을 느꼈고 몇 년 전 그의 추도식에서 연설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렇게 인정을 받고 로러 교수의 이름이 새겨진 메달을 받게 되어 매우 감동적”이라고 하인리히 단장은 말했다. 이 메달은 3년마다 수여되며 과거 수상자로는 조셉 스토로시오, 롤랜드 위센댄저와 같은 이 분야의 오랜 권위자들이 있다.
메달 수여식은 일본 다카마쓰에서 개최되는 제9회 표면과학국제심포지움(ISSS-9)에서 진행되며 이곳에서 수상자들은 수상 강연/대담을 할 예정이다. ISSS-9의 날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2020년 11월 15-19일에서 2021년 12월 1일로 연기되었다.